폭발 사고는 오늘 오전 11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 공병부대 폭파 훈련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폭파 훈련장에서는 굴착기로 훈련장 바닥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폭발 사고로 25살 신 모 중위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또 현장에 있던 병사 21살 유 모 병사도 얼굴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다행히 유 모 병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굴착기 작업 중 폭발물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발물의 종류나 원인 등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폭발물로는 불발탄이나 지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 사고와 관련한 대공 용의점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사망 사고 중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찾아봤을 때, 총 10명으로 집계됩니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1명,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꾸준히 폭발사고 사망자가 발생합니다.
폭발사고가 빈번한 것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로 인해 사망하는 장병들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군 당국이 폭발물 관리와 작업자들의 안전 관리에 보다 철저하게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