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언스 임창제 장계현 하남석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1970년대 한국에서 포크송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그룹 어니언스의 임창제가 출연했습니다. 오랜만에 근황이 알리셨는데요. 

남성 듀오 어니언스는 1972년 TBC 신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1973년 데뷔 앨범 중 ‘작은 새’가 히트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연이어 ‘편지’ ‘저 별과 달을’ 등의 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임창제는 “당시 명동이나 종로를 나가면 거리가 어니언스의 곡으로 도배된 걸 보고 인기를 실감했다”며 추억을 떠올렸는데요.

데뷔 초부터 빠르게 인기를 모아 스타덤에 올랐던 어니언스는 데뷔 후 1년 동안 언론사에서 받은 상만 무려 35개가 넘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 듀오였습니다. 

이날 임창제 장계현 하남석은 한 자리에 모여 1970년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놨던 대마초 사건 당시 기억을 떠올렸는데요. 그 당시엔 엄청난 논란이었는데요.

임창제는 “그때 나하고 故 김정호는 훈방조치였다”며 웃었습니다. 당시 임창제, 정훈희, 김정호 세 사람만이 훈방 조치를 받았고, 나머지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하네요. 

하남석은 “TV 뉴스에 나오니 길 가다가 손가락질 당했다. 밖을 못 나가고 참 마음고생 많이 했다”고 회상했고, 임창제 역시 “그 당시 연루됐던 사람들은 다 고생했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이 사건으로 임창제 역시 역시 4년간 자숙하며 방송을 쉬어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창제는 “그때 걸려서 음악활동이 뜸하다 보니 사회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무슨 얘기 하는지 모른다. 4년동안 묶어놓은게 사회 적응력 키워주려고 묶어둔거구나. 그걸 배웠다는 건 나한테 크다. 주어진 운명이라 받고 가야한다”며 공백기로 인해 얻은 게 있다고 강조했네요. 



하남석은 “지금까지도 곡을 만들고 음반을 내면서 느낀 게 기존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였다. 거기서 탈피해서 연구해야 포크, 통기타가 소외되지 않았을 것 같더라. 그게 굉장히 안타까운데 좀 더 다양하고 깊이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들었을 때 어떻게 보면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는 거다”고 털어놨는데요. 임창제는 “역시 해병대 나온 사람은 다르다”면서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장계현은 “난 군대에 안 갔다”면서 머쓱해 했다. “왜 군대 안 간거냐”는 임창제 질문에 장계현은 “그 당시에 탈모가 걸렸다. 신체검사를 했는데 ‘탈모로 인한 주위의 놀림으로 우발적 사고가 우려됨’이라고 군의관이 써놨다. 정밀 검사 하더니 탈모 나오니까 ㄷ그렇게 됐다. 지금도 머리가 부실하지 않냐”면서 웃음을 자아냈네요.